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리처드 파인만 (문단 편집) === 재치 === 대중들이 파인만에 대해 알게 된 것은 그의 친구 랄프 레이튼이 펴낸 그의 일화에 대한 책과 비슷한 몇몇 책의 영향이 크다. 실로 악마적인 장난을 고안해 내는 데에도 천재적인 인물인데, 몇몇 일화를 들면 다음과 같다. * 웨이트리스(접객원)에게 팁을 줄 때 파인만은 물잔에 물을 가득 채운 뒤 그 안에 동전을 넣고 카드로 물잔을 막고 나서 물잔을 뒤집어 테이블에 세운 뒤 카드를 빼냈다. 팁을 얻기 위해서는 물잔을 들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막상 물잔을 들면 물이 쏟아져 나오니 접객원은 매우 화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. 또 물잔을 2개나 준비했는데 그 이유가 하나만 있으면 물이 쏟아지고 끝이지만 2개라면 한 번 당한 뒤 고민할 거라는 것이다. 이에 화난 웨이트리스가 다음 날 따지자, 파인만은 "나 같으면 물바가지를 준비한 후 책상을 기울여 조금씩 조금씩 컵을 움직이고 쏟아지는 물은 물바가지에 받겠다"라고 조언했다. 그리고 그날도 똑같이 뒤집은 컵에 팁이 들어있는 것을 본 웨이트리스는 파인만이 조언한 대로 했지만, '''이번에는 빈 컵이었다.'''[* 사실 물이 든 컵은 물의 굴절률 때문에 자세히 보면 빈 컵과 어렵지 않게 구별할 수 있다. 하지만 평소 그딴 짓을 당해본 적이 없는 웨이트리스가 그런 것에 신경을 썼을 리가.] 결국 다음 번에 파인만이 그 식당에 갔더니 [[빡종|담당 웨이트리스가 바뀌어 있었다고 한다.]] * MIT 학부생 시절, 수학 스터디 동아리의 '문 열지 마시오'라는 경고문과 매번 조금의 소음에도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부원들의 예민함이 짜증났던 파인만은 아예 그 문을 떼서 숨겨버렸다. 이에 동아리 모임이 소집되었고, 이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모두가 심각한 회의를 진행했다.[* 공교롭게도 파인만의 문 소동 전에 다른 사람들이 문을 훔쳐간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어서, 파인만의 문 도둑질도 이들이 한 짓이라고 오해한 부원들에 의해 이들은 심한 꼴을 당했지만, 기적적으로 파인만이 처리한 문은 자신들이 한 것이 아니라는 그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졌다고 한다...] 다들 돌아가며 한 마디씩 하는 분위기에서 파인만 차례가 되자 "당신은 충분히 똑똑하고 지적으로 우월합니다. 자, 우리가 인정했으니 이제 문을 돌려주십시오"라고 말했다. 하지만 당연히 범인은 나타나지 않았고, 이에 동아리 회장은 한 명 한 명에게 '네가 문을 훔쳐갔나?'라고 묻기 시작했다. >회장: 앨런, 네가 문을 훔쳐갔나? >앨런: 아니요, 저는 문을 훔치지 않았습니다. >회장: 조지, 네가 문을 훔쳐갔나? >조지: 아니요, 저는 문을 훔치지 않았습니다. 그리고 파인만의 차례가 다가오자... >회장: 리처드, 네가 문을 훔쳐갔나? >파인만: 네, 회장님. 제가 문을 훔쳐갔습니다. >회장: 장난치지 마, 리처드! 상황 파악 좀 해. 그럼 다음은... 마이클, 네가 문을...... 나중에 진짜 파인만이 문을 훔쳐갔다는 걸 알게 된[* 그것도 파인만 자신이 직접 알려준 거다. 참고로 문 숨긴 곳은 그날 밤에 쪽지를 남겼고, 그 다음날 보니 달아놨더라고.] 부원들이 파인만을 향해 "넌 거짓말을 했다."라고 따졌지만, 파인만은 "[[거짓말은 하지 않는다|난 진실을 말했다.]]"라고 주장했다. 단지 자신은 대부분 진실을 말하는데, 사람들이 믿고 싶지 않을 때 진실을 말한다고 했다. * [[로스 앨러모스]]에서 '''[[맨해튼 프로젝트]]'''에 참여할 때도 이런 장난은 계속되었다. 동료 물리학자의 자료가 필요해 방에 들렀는데 친구가 없는 걸 보자 간단히 자물쇠 번호를 유추해 열어[* 이때 번호는 [[자연로그의 밑|자연로그의 밑 e]], 즉 27-18-28이었다. 비서의 책상에 314159라는 숫자(원주율)가 적혀 있는 것을 보았는데 왜 비서가 이걸 알아야 하는지 의심이 들었고, 자물쇠 번호가 아닐까 시도했다. 그리고 실패하자 다른 과학적 숫자를 시도한 것.] 서류를 꺼냈다. 하지만 그대로 나오기 아쉬웠던 그는 살짝 장난을 쳤는데, 첫 번째 서랍부터 세 번째 서랍까지 차례대로 '이것도 다른 것만큼 열기 쉽군 - 현명한 사람', '서류 빌려간다 - 금고털이 파인만'[* 파인만이 찾던 서류는 두 번째 서랍에 있었다.], '번호가 다 똑같으면, 다른 것도 열기 쉽다 - 같은 사람'이라는 세 장의 메시지를 넣어 두었다. 이윽고 친구가 도착하자 파인만은 친구의 놀라는 얼굴이 보고 싶어 같이 방에 들어갔는데, 문제는 그가 세 번째 서랍부터 열어버렸다는 것이다. 그렇게 메시지를 본 친구는 산업 스파이에게 서류를 도둑맞은 줄 알고 기겁했다. 파인만은 이때를 "사람이 놀라면 진짜 얼굴이 초록색으로 변했다가 회색빛이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."라고 회고했다.[*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었던 만큼 이 금고들에 들어있던 정보는 원자폭탄 관련 정보였으니 그럴 만도 하다.] 그 다음에 연 건 또 첫 번째 서랍. 친구는 진짜로 기절하기 일보직전이었고, 두 번째 서랍을 열기 전에 파인만은 재빨리 복도로 빠져나왔다. 진짜 진지하게 맞을 것 같다는 두려움을 느꼈기 때문이었다고. 다행히 친구는 두 번째 서랍을 연 후, 분노보다 안도감이 더 커서 그냥 얼싸안고 말았다고 한다. 여담으로 이 이후로 시설 내 보안이 개선되었다.[* 그 보안 개선이라는 게 무작위 번호를 사용하거나 하는 정석적인 개선이 아니라 파인만이 금고가 있는 방에 왔다 갔으면 번호를 바꾸라는 미봉책에 가까웠다.] 자물쇠를 푼 걸 보여줌으로써 보안을 높이도록 하려 했다는 얘기도 있으나 이 양반이 장난끼가 워낙 많아 진위불명이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